유튜브가 주요 음반사와 논의를 진행해 자사의 인공지능 도구 훈련에 아티스트의 음악을 이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사안은 대단히 논란이 많고 감정을 자극하는 주제로, 많은 가수들은 AI가 자신의 작품 가치를 떨어뜨리고 산업의 미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두려워해 격렬하게 AI의 영향에 반대하고 있다.
유튜브, AI 계획 실행 위해 음악 산업 구애 중
구글이 소유했으며 광고 차단기를 막을 새로운 방법을 시도 중인 유튜브는 AI에 상당히 회의적인 음악 산업의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튜브의 접근 방식 중 하나는 바로 선불금 지급이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듯이, 소니, 워너, 유니버셜 등 세 개의 주요 음반사가 유튜브의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이들 회사에 접근해 오디오 콘텐츠를 AI 소프트웨어 훈련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는 AI 사용에 관한 최종 결정권이 음반사가 아닌 아티스트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아티스트별로 개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200명 이상의 아티스트가 공개 서한에 서명해 “우리는 AI의 포식성 사용을 막아 전문 가수의 목소리와 유사성을 훔치고 크리에이터의 권리를 위반하며 음악 생태계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보호해야 한다.”라고 선언했다.
한편 존 레전드, 찰리 XCX 등 일부 아티스트는 유튜브 드림 트랙 도구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동의했다. 드림 트랙 도구 파일럿 프로그램에서는 선정된 일부 크리에이터가 아티스트의 음원과 가사를 추출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불과 10명의 아티스트만 참여했지만 유튜브는 “수십명”이 협업할 준비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AI 논쟁에 관한 업계 반응은?
AI 저작권 이용은 논란이 많고 복잡한 주제로 쉽게 끝나지 않을 논의 중 하나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FT에 “음악 산업은 이 문제에 관해 고전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음반사가 저작권을 갖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러다이트로 비춰지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음반사는 자신의 이해관계를 보호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소니와 유니버셜이 AI 음악 생성기 수노(Suno)와 유디오(Udio)를 저작권 위반으로 고소한 것으로부터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음반 산업 협회의 비호 아래 원고들은 저작권을 침해 당한 작품당 15만 달러의 피해 배상금을 요구했다.
이미지 출처: Ideo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