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하이파이 출시에 대한 소문은 몇 년 전부터 존재했다. 이제 드디어 스포티파이 슈프리미엄(Spotify Supremium)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최근 인터넷에 돌고 있는 유출 이미지를 보면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이 새로운 등급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보이는 화면이 등장한다. OhItsTom라는 이름의 사용자가 레딧에 게시한 이미지는 모바일 및 데스크톱 플랫폼에서 슈프리미엄 플랜 구독 시 어떠한 화면일 수 있을지 제안한다.
유출된 이미지는 서비스의 공식 출시에 포함될 수 있는 각종 도구와 문구가 등장해 더욱 흥미롭다.
스포티파이 슈프리미엄이란?
현재 스포티파이는 보비스(Vorbis)나 AAC 같은 압축 포맷을 이용해 대역폭에 최적화되었다. 이러한 방식은 압축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해 음악 파일의 일부가 데이터 전송 크기 축소 과정에서 버려진다. 이에 반해 스포티파이 하이파이 혹은 슈프리미엄은 CD 음질 혹은 무손실 스트리밍을 제공해 더욱 풍성한 오디오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파이 무손실(로스레스, Lossless)이라는 가명으로 불리는 이 출시 예정 서비스에는 고급 믹싱 도구, 상세 청취 기록 통계, 일부 무료 오디오북, 24비트 무손실 오디오 등의 기능을 포함할 수 있다. 유출된 스마트폰 스크린샷을 보면 스포티파이 로스레스 소개 가이드 페이지가 등장한다. 해당 페이지는 사용자가 호환 기기에 스포티파이 커넥트를 통해 최대 “24비트”로 음악 파일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음악이 이렇게 고품질로 스트리밍될 때에는 ‘무손실’이라는 특별 라벨이 표시된다. 이외에도 “프로 팁”과 무손실 오디오 최적화를 위한 문제 해결 가이드, 음악 품질 및 다운로드를 위한 설정 조정 등의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예측된다.
- 스포티파이 모바일 유출 이미지
데스크톱 인터페이스는 더 많은 통찰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호환성 검사기가 포함되어 사용자의 컴퓨터가 고품질 음악 스트리밍을 지원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오디오 주파수 감시기 역시 화면에 등장하나 정확한 목적은 아직 불분명하다. 사용자가 60Hz에서 15kHz 주파수 대역에서 신호 세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 스포티파이 데스크탑 유출 이미지
또 하나의 주요 특징으로 데스크톱 버전의 앱에서 ‘고급 청취’ 옵션이 있다. 연결 시 스포티파이가 사용자의 기기를 평가해 파이파이 스트리밍을 지원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 인터넷 연결을 검증한 후 성능을 ‘낮음’에서 ‘무손실’ 사이의 범위로 평가하게 되며 무손실이 가장 높은 등급이 된다.
스포티파이 무손실은 최대 1,411 kbps 비트레이트까지 지원해 타이달의 최대 비트레이트 192kHz보다 낮지만,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충분한 수준이 되고 차이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는 스포티파이가 사용자즤 비트레이트 한도를 2,117 kbps로 늘릴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FLAC 포맷으로 24비트 무손실 음악이 일부 곡에 대해 지원된다고 언급했다.
스포티파이 하이파이 혹은 슈프리미엄은 언제 출시될까?
많은 이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파이 하이파이는 2021년에 최초 발표된 이후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았다.
2023년 발표 이후 스포티파이 공동대표 구스타브 쇠데스트룀( Gustav Söderström)은 더 버지에 스포티파이가 하이파이 출시에 전념하고 있으며 회사가 “(하이파이) 출시를 할 예정이지만 회사와 청자 모두에게 합리적인 방식으로 할 것이다. 산업은 바뀌었으며 우리는 적응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고품질 서비스가 “언젠가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2023년 3월 8일에 진행된 스포티파이 연례 스트림 온 행사는 하이파이 언급을 회피하고 대신 신규 크리에이터 도구, 사용자 기능, 프로그래밍 업데이트에만 초점을 두었다.
당시 스포티파이는 틱톡 형식의 스크롤 레이아웃, 스포티파이 독점 팟캐스트 추가, AI 디제이 앱 등을 소개했다. AI 디제이 앱의 경우 개인 맞춤형 플레이리스트 업그레이드 기능을 갖추었으며 스포티파이 문화 파트너십 책임자 자비에르 ‘X’ 저니건(Xavier ‘X’ Jernigan)의 목소리로 구현되었다.
고품질 스트리밍에 대해 스포티파이는 “올해 일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포티파이 슈프리미엄 이용하려면 어떤 사양이 필요할까?
향상된 서비스는 기존 스포티파이 앱에 통합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니의 ATRAC, FLAC, HD-AAC(이미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등급에서 이용 중), 돌비 트루-HD 등의 무손실 오디오 압축 알고리즘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슈프리미엄 등급에서 음질을 최적화하려면 고품질 아날로그 연결이 지원되는 유선 스피커나 헤드폰이 권장된다.
그러나 무선 헤드폰을 선호한다면 기기가 aptX HD 로스레스나 LDAC 등의 고 비트레이트 블루투스 코덱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최종 전송 단계에서 오디오 압축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슈프리미엄 예상 가격은?
새로운 등급은 월 $18 정도에 책정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현재 미국에서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은 월 $10.99에 판매되고 있어 추가 기능을 이용 비용이 얹힐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파이 CEO 다니엘 엑(Daniel Ek)은 실적 발표 당시 “이번 가격 인상에서 고객 이탈율이 이전에 비해 적었다. 이전에도 상당히 낮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엑은 현 프리미엄 등급 가격보다 약 5달러 혹은 그 이상 높은 스포티파이 등급을 출시할 계획이 있으며 향상된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아직 아이디어가 “초기 단계”에 있지만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방안으로 음악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엑은 “약 17에서 18달러 정도에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스포티파이의 디럭스 버전의 일종으로 일반 스포티파이 버전이 제공하는 모든 혜택에 더해 더 많은 제어 기능과 높은 음질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금은 스포티파이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혁신하고 있으며 스포티파이가 단지 훌륭한 제품이 아니라 상당히 훌륭한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증명하고 있다. 우리는 내부 기대치를 앞서는 속도로 성과를 달성하고 있으며 긍정적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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