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개발사 게임프리크(Game Freak)가 대규모 해킹 공격을 당하며 전현직 임직원과 닌텐도 포켓몬 게임 개발에 참여한 위탁업무 종사자 등의 개인 정보를 포함한 내부 자료가 인터넷에 유출되었다.
해킹 공격은 올해 8월에 발생했지만 이제서야 온라인에 정보가 유출되는 것으로 보아, 회사가 해커들과 협상할 기한이 지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개인 정보 2,000개 이상이 유출되었으며 이외에도 내부 자료, 스프라이트, 컨셉 아트, 캐릭터 시트 등이 인터넷에 유출된 후 공유되며 확산되고 있다.
실사 포켓몬 TV 시리즈에 관한 회의록과 관련 정보도 포함되었다.
게임프리크는 성명을 발표하며(일본어로) 회사 보안 시스템이 뚫렸다고 인정하고 “제3자에 의한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전현직 임직원의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이 유출 데이터에 포함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은퇴나 기타 다른 이유로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할 수 없는 사람들은 이번 발표를 통해 공지 받게 될 것이며 사안에 관한 문의에 대응하기 위한 담당자가 마련될 것이다. 관련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불편과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For all of those just tuning in, we're currently covering the Game Freak Teraleak.
Lots of source files and beta content for past Pokémon games are currently leaking, along with a few details on upcoming projects.
We expect more information to be uncovered in the coming hours… pic.twitter.com/KdoJ4G87Sb
— Centro LEAKS (@CentroLeaks) October 12, 2024
아직까지는 게임프리크의 미래 포켓몬 비디오 게임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어 올해 초 발생한 인섬니악 해킹 공격보다는 피해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게임프리크는 닌텐도 스위치 포켓몬 레전드 Z-A를 개발 중이지만, 이와 관련한 유출이 발생했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포켓몬 모회사 닌텐도는 지난해부터 에뮬레이터와 해커를 대대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스위치 에뮬레이터 류징스(Ryujinx)와 유주(Yuzu), 닌텐도 DS 에뮬레이터 시트라(Citra)가 축출되었다.
이미지: 미드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