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 결제하기가 한 단계가 더 수월해진다. 페이팔이 이제 기업 고객 대상으로 계정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 판매 및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9월 25일에 페이팔은 보도 자료를 통해 미국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직 뉴욕에 기반을 둔 기업 고객에게는 해당 기능이 지원되지 않을 예정이다.
페이팔은 4년 전 개인 고객에게 암호화폐를 구매, 판매, 보유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페이팔이 개인 고객의 암호화폐 거래 이용 비율에 관한 최근 데이터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기업 고객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점을 통해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호세 페르난데즈 다 폰테(Jose Fernandez da Ponte) 페이팔 블록체인, 암호화폐, 디지털 통화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이에 관해 “페이팔과 벤모 소비자가 자신의 지갑에 암호화폐를 보유, 구매,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한 후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가상자산을 이용하고 싶어하는지에 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개인 고객과 동일한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지원해달라는 기업 고객이 부쩍 증가했다. 우리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그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원활하게 디지털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페이팔, 암호화폐 서비스 확대
미국 기업 고객 계정은 온체인으로 외부 적격 지갑으로도 암호화폐를 송금할 수 있으며 기업 계정 보유자는 외부 블록체인 주소로 토큰을 송금하고 받을 수 있다.
페이팔은 오래전부터 가상화폐 분야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가 놀랍지는 않다.
페이팔은 2020년에 개인 고객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한 후 2023년에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페이팔 USD (PYUSD)를 출시했다.
최근에 PYUSD가 솔라나 체인에도 출시되었으며 올해 초에 자회사 줌(Xoom)에서 해외 송금 지원 수단으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