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소라(Sora) AI 영상 생성기를 드디어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크리에이터가 복잡한 프로젝트를 창작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도구도 몇 가지 출시되었다.
오랫동안 개발 중이었던 소라AI는 글로 된 프롬프트 명령어로 짧은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추가 프롬프트를 이용해 영상을 다양하게 “리믹스”하는 것도 가능하며 스토리보드를 이용하면 여러 개의 프롬프트를 연결하고 영상 사이 장면 전환을 연출할 수 있다.
소라는 영상 해상도를 480p와 1080p 사이로 제한하고 있으며 최대 20초까지 생성 가능하다. 오픈AI는 저작권 위반, 허위 정보 등 자사와 xAI의 그록 등 경쟁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도 취했다. 가령 저작권 보호물을 기반으로 혹은 공공에 알려진 인물로 영상을 생성할 수 없으며 모든 영상에 워터마크가 부착된다.
챗지피티 플러스 요금제를 이용하면 480p 해상도로 최대 50개의 영상, 720p를 이용하는 경우 그보다 적은 수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챗지피티 프로 이용자는 1080p 해상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량이 10배 많고 영상 길이도 길다. 오픈AI는 2025년 초에 다양한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무료 이용자는 영상을 시청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생성은 불가하다.
오픈AI 소라: 영상 생성의 잠재력과 위험성
다른 AI 영상 생성기와 마찬가지로 소라의 영상도 완벽하지 않다. 영상 중간에 물체가 사라진다거나 글자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등의 오류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소라에는 물리학의 이해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물체의 움직임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영상 제작을 완전히 대체할 수준은 아니며 특히나 사실적인 영상을 원하는 경우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이나 추상적 영상 등 정확도가 중요하지 않은 곳에서는 상당히 유용할 수 있다. 예술적 지식 없이 상당한 수준의 모션 그래픽이나 B-roll(보조 영상)을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설사 오픈AI가 모든 기술적 결함을 해결한다고 해도 여전히 문제가 남을 수 있다. 오픈AI의 소라나 구글의 비오(Veo)는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컨텐츠로 훈련되고 있기 때문에 저작권을 위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배우와 감독, 프로듀서 등은 이미 자신의 업무를 AI가 대체될 가능성을 비판하고 있다.
오픈AI가 허위 정보 생성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할지라도, 워터마크를 오리고(유튜버 마커스 브라운리가 보여준 것처럼) 프롬프트를 세심하게 작성해 청중을 오도하는 영상을 제작할 가능성이 있다. 악의적 크리에이터가 소라 및 유사한 영상 생성기를 이용해 현실 세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거짓 정보를 퍼뜨릴 위험성이 실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