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생성형 AI 도구 챗지피티를 개발한 회사 오픈AI(OpenAI)가 66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해 기업 가치는 1,57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라이브 캐피털이 13억 달러를 투자하며 펀딩 라운드를 주도했다. 스라이브 캐피털은 챗지피티가 특정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추가로 내년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오픈AI는 최대 기업 투자자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도 추가로 7억 5,0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액은 140억 달러에 육박하게 되었다.
다른 투자자도 여럿 있었으며 그 중에는 칩 제조사 엔비디아도 포함되었다.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AI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번주에 엔비디아는 자체 AI 모델을 출시하며 “선도적 모델(예를 들어 챗지피티4)에 경쟁할 만하다”라고 묘사했다. 엔비디아는 또한 전문 서비스 회사 액센츄어(Accenture)와 기업 제휴를 맺어 더 많은 회사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애플이 오픈AI 투자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확한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픈AI의 구조 개편이 투자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Jensen Huang, Nvidia CEO, discusses investing in OpenAI.
Read more about the OpenAI funding round that raised $6.6 billion: https://t.co/H9qhd2OjBi pic.twitter.com/lSVQorBtxm
— CNBC (@CNBC) October 2, 2024
변화가 임박한 오픈AI
오픈AI는 2015년에 설립된 이래 이사회가 관장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2024년 9월 말에 핵심 사업을 재조정하여 영리 추구형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기업가 일론 머스크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회사는 “비영리는 우리 미션의 핵심 부분으로 여전히 일정한 형태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픈AI 고위급 임원 세 명이 9월 26일에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오픈AI에 6년 넘게 있었던 CTO 미라 무라티는 이를 “어려운 결정”이라고 묘사했으며 CRO 밥 맥그루와 연구 담당 부사장 배럿 조프 역시 사임했다.
오픈AI CEO 샘 알트만은 위 임원들의 사임이 공동으로 조직된 행동이 아니라고 말하며 “미라, 밥, 배럿은 각각 독립적으로 그리고 평화롭게 결정했다. 하지만 미라의 퇴사 시기는 적절해서 모두가 한 번에 하면 다음 세대의 임원진으로 매끄러운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Ideo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