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보안 팀이 최근 구글 뉴스에서 수백 개의 웹사이트와 도메인 주소를 제거했다. 이들이 중국 정부에 친화적인 거짓 뉴스를 확산시킨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모든 웹사이트를 추적한 결과 소수의 회사가 협업하여 중국에 친화적인 컨텐츠를 전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의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은 이들 회사가 수백 개의 도메인을 대량 생산하고 “수십 개국에서 유래한 독립 언론 매체”인 것처럼 운영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그러나 “주제가 유사하며 중국 정부의 관심사를 강조하는 거짓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이들을 적발하게 되었다.
At @CYBERWARCON, @Google’s Threat Intelligence Group revealed they have been tracking GLASSBRIDGE, a group of four companies that operate networks of inauthentic news sites and newswire services publishing pro-PRC narratives. https://t.co/NQ5AGF1AdO
— Melanie Lombardi (@mel_lombardi) November 22, 2024
글래스브릿지(Glassbridge)로 불린 이 네트워크는 2022년부터 기만적 행위를 금지하고 편집 투명성을 요구하는 구글의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방대한 양의 스팸 문제로 인해 최근 검색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리드라이트는 올해 초 구글이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1억 7,000만 개 이상의 거짓 리뷰를 제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글, 중국 친화적 PR 회사들이 ‘거짓 뉴스 네트워크’ 배후
여론 조작 웹사이트들은 개별 매체를 가장한 PR 회사들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하이썬 테크놀로지(Shanghai Haixun Technology), 타임즈 뉴스와이어(Times Newswire), 듀린브릿지(Durinbridge), 선진 보웬 미디어(Shenzhen Bowen Media) 등 네 개 회사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회사들은 중국 정부 매체 기사, 보도 자료 등을 기사로 재발행하고 다른 PR 회사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은 컨텐츠를 보도했다. 합법적 언론사의 기사를 현지화한 후 발행하기도 했다.
구글은 이에 관하여 “글래스브릿지가 운영한 가짜 뉴스 웹사이트는 어떻게 여론 조작 행위자들이 소셜 미디어를 넘어 자신들의 이념을 퍼뜨리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는지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보안 팀은 동유럽, 중동 지역, 아프리카, 아시아, 미국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한 가짜 뉴스 웹사이트도 발견했으며 일부 기사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 이민자를 겨냥한 컨텐츠였다.
때로는 남중국해, 대만, 파룬궁, 신장 지역 등에 관한 베이징의 영토 주장, 코로나 팬데믹, 아세안(ASEAN) 등에 관한 기사도 올라왔다.
구글 연구원들은 “정치적 중상 모략 등이 담긴 관점은 과거 친 중국 정보작전과 유사했다”라고 하며 러시아, 이란에서도 유사한 작전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