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 회사 피규어AI가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피규어02는 인간과 대화하고 자신의 행동을 교정하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규어02는 파일럿 버전 출시 후 10개월 만에 공개되었으며 전작에 비해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예를 들어, 피규어01에 비해 손재주가 섬세해졌으며 타인과 소통하거나 자신의 실수로부터 학습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음성 대 음성 소프트웨어 덕분에 몸에 부착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이용해 인간과 대화할 수 있다. 마이크와 스피커는 오픈AI와 제휴를 맺고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에 연결되어있다. 또한 독립적으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다.
이번 모델에는 2.25 KWh 자체 제작 배터리 팩이 몸통에 들어간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배터리가 최대 50%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해 충전 사이 약 7.5 시간의 수명 시간을 가진다.
-Onboard VLM: enables fast common-sense visual reasoning from robot cameras
-Battery: 2.25 KWh custom battery pack in the robot torso delivers 50%+ more energy
-CPU/GPU: 3x the computation and AI inference available on-board compared to the previous generation
— Figure (@Figure_robot) August 6, 2024
피규어02와 BMW 파트너십
회사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조금 더 날렵해진 몸체와 매트 블랙 프레임이 전작의 유광 크롬 외관과 대비된다. 4세대 디자인으로 묘사되는 관절이 구현된 손은 자유도가 16에 달하며 회사의 설명에 의하면 “인간과 동등한 힘”을 자랑한다. 그러나 BMW 스파르탄 공장 바닥을 어슬렁 어슬렁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실행 가능한 작업의 유형은 피규어01과 동일해보인다.
피규어02는 영상 속에서 자동차 새시 부품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올바른 위치에 놓는다.
BMW그룹은 보도 자료에서 피규어02가 실험 과정에서 “성공적으로 금속 판재를 특정 부위에 위치시켰으며 이후 새시의 일부로 조립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피규어02가 “직원을 대신해 인체공학적으로 어렵고 피곤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피규어 CEO 브렛 애드콕(Brett Adcock)은 피규어02가 “상당한 기술적 진척”으로 다양한 범위의 복잡한 작업을 완전히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밀란 네델리코비치 BMW 생산관리 이사회 회원은 결과가 “유망해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조기 시험 운영을 통해 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 과정에 도입할 수 있는 잠재성을 결정하고 있다. 우리는 이 기술을 개발부터 산업화까지 함께 하고 싶다.”
특성이미지: 피규어AI / BMW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