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오픈AI 공동창업자 사이 소송전에서 공개된 머스크와 임원진의 이메일을 보면 오픈AI의 초창기 시절 고민 및 지금의 플랫폼을 있게 한 치열한 인재 쟁탈전을 엿볼 수 있다.
샘 알트만(Sam Altman), 그렉 브로크만(Greg Brockman) 등 10명과 함께 오픈AI를 공동창업한 엑스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2018년에 테슬라에서의 책임과 이해충돌 문제를 언급하며 오픈AI를 떠났다.
최근 머스크가 오픈AI의 반독점법 위반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일련의 이메일이 공개되었다. 이메일을 보면 머스크가 이끄는 비영리 단체라는 원래 비전에서 조직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것에 대한 머스크의 배신감을 확인할 수 있다.
3월에 리드라이트는 머스크가 알트만과 브로크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자신이 거짓 전제 하에 회사를 공동 창업하도록 “기만당했다”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변호인측은 “알트만씨가 머스크씨에 힘을 합쳐 비영리 AI 연구소를 설립해 AGI 개발을 향한 경쟁에서 구글을 따라잡으면서도 구글의 반대가 되자는 제안을 했다.”라고 전했다.
오픈AI와 머스크, 최고의 인재 확보에는 동의하나 리더십 관련 갈등
초기에 딥마인드가 오픈AI의 창업팀을 탐내며 연봉 전쟁이 시작했다. 당시 인당 10만 달러에서 20만 달러씩 연봉이 빠르게 상승했다. 머스크는 나머지 임원들과 동의하며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려면 무슨 수단이든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세계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든지 딥파인드에 얻어 맞게 될 뿐이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전 오픈AI 수석 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가 작성한 이메일을 보면 머스크의 리더십에 관한 팀 내 우려도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회사가 AGI(범용 인공지능)을 향해 진정한 발전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의도와는 반대로 당신(머스크)이 회사의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기로 선택할 것을 우려한다. 오픈AI의 목표는 유익한 미래를 만들고 AGI의 독점을 방지하는 것이다. 당신(머스크)은 데미스(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AGI 독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다.”
머스크, 오픈AI 소장에 마이크로소프트 피고로 추가
영리 추구와 관련하여,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에 오픈AI에 접근해 6,000만 달러 상당의 애저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대신 회사 상호간 도움을 바란다고 제안했다. 기업의 후원은 팀에서 좋은 반응을 받지 못했으며 머스크는 이에 관해 “메스꺼운” 느낌이 난다고 묘사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훨씬 큰 금액을 투자하고 두 회사 간 어떠한 구속력 있는 의무도 없게 되었다. 머스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케팅 [b****]처럼 안 보이는 대가는 5,000만 달러보다 훨씬 크다.”라고 언급했다.
11월 14일 목요일에 머스크는 수정된 소장에 마이크로소프트를 피고로 추가하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모두가 독점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 출처: 테크크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