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역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 위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정치적 지원 및 우호적 규제 환경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이 기여했다.
비트코인은 10월 5일 최고 10만 3,900달러까지 올랐다가 오늘 새벽 하락해 현재 9만 8,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는 현지 시각 수요일에 친 가상화폐 인사 폴 앳킨스(Paul Akins)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새 수장으로 지명했다. 앳킨스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SEC 위원을 지냈으며 과도한 시장 규제를 반대하고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발표는 앞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리드라이트가 이번주에 보도했듯이, 페리안 보링(Perianne Boring), 서머 머싱어(Summer Mersinger),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 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앞으로 CFTC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더욱 중요하다.
미국의 대표적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엑스에 “모든 정부, 특히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 자산을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을 설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If you bought $100 of Bitcoin when Coinbase was founded in June 2012, it would now be worth about $1,500,000.
If you kept the $100 USD you'd only be able to purchase about $73 worth of goods today.
Bitcoin is the best performing asset of the last 12 years, and it's still early… pic.twitter.com/dvBgX5K7or
— Brian Armstrong (@brian_armstrong) December 5, 2024
트럼프 당선 이후 계속 상승한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가상자산 시장의 운명은 몇 년 전에 비해 크게 반전되었다. 2년 전에 FTX 거래소가 붕괴되며 전체 시장의 위기가 촉발되고 비트코인이 1만 6,000달러까지 하락한 시기와 크게 대비된다.
지난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자금세탁을 방지하지 못한 혐의로 43억 달러의 벌금에 처했다. 한편 FTX 전 CEO 샘 뱅크먼-프리드는 3월에 고객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25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 SEC는 게리 겐슬러 의장의 주도 하에 주요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으며 코인베이스, 크라켄, 크립토닷컴 등의 거래소, 결제 서비스 공급 업체 리플,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회사 컨센시스 등이 영향을 받았다.
이미지 출처: 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