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고 파트너십을 맺기로 한 계약이 영국의 반독점 규제 당국의 정식 조사를 받게 되었다.
영국 시장경쟁청(CMA)은 해당 계약에 대한 초기 조사를 시작해 문제가 없는지 혹은 심층 조사가 필요한지 결정할 예정이다.
며칠 전 CMA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앤트로픽의 관계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사를 시작했다. 앤트로픽은 챗지피티의 유력한 챗봇 경쟁작인 클로드의 개발사이다.
CMA는 과연 아마존과 앤트로픽이 제휴를 맺으며 합병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는지 조사해 10월 4일까지 “1단계” 결정을 내린다.
다국적 기업 아마존 관계자는 조사의 필요성을 강하게 부인하며 해당 사업 관계가 독점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는다며 “아마존은 이사회 자리를 차지하지도 앤트로픽에서 의사결정권한을 갖지도 않으며 앤트로픽은 다른 임의의 기업과 협업할 자유를 가진다(그리고 이미 다수의 파트너와 협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앤트로픽 역시 유사한 입장을 밝히며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이나 투자사 관계는 기업 운영 독립성을 저해하거나 다른 기업과 협업할 자유를 제한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과의 관계에 대해 CMA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발표했다.
CMA has announced that it is opening a phase 1 merger investigation into Amazon's minority investment into AI company Anthropic. This means the CMA thinks that this amounts to an acquisition of "material influence" and that it could harm competition https://t.co/zpKaQNfDEE pic.twitter.com/GBNnqVBDJ1
— Kay Jebelli 🇺🇦 (@KayJebelli) August 8, 2024
CMA가 조사하는 이유는?
지난 3월 아마존이 앤트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며 앤트로픽이 AWS를 주된 클라우드 공급사로 이용한다는 상호간의 합의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CMA는 영국 내 반독점 행위에 대해 감독할 권한을 가진다. 기관은 빅테크 기업이 투자와 협업이라는 미명을 내세워 소형 신생 AI 회사를 압도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다른 사안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AI 회사 인플렉션, 챗피지티 개발사 오픈AI 사이의 관계가 있으며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프랑스 기업 미스트랄 사이 조사를 종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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